슬로싱킹 - 황농문 - 예삼의 개발일기

예삼 - 2 6월 2024 - 5:36 오전

결국 또 ‘몰입’이라는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몰입에 도전해 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1학기처럼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내가 하는 일에 하루 종일 몰입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배운 점, 실천할 점 등을 적어보면 좋겠다.

슬로싱킹 배운 점

슬로싱킹은 황농문 교수의 몰입에 대한 좀 더 사례 중심의 실용서라 볼 수 있다. 이전 책 ‘몰입’은 이론적인 설명과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 책의 두께도 두꺼웠다.

반면 ‘슬로싱킹’은 좀 더 실용적인 책이라 볼 수 있다. ‘몰입’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1초도 빠짐없이 생각하는 것을 강조했지만, 그 ‘생각’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슬로싱킹이라는 구체적인 생각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기도 하다.

슬로싱킹이란 이완된 집중을 하는 것이다. 소위 “빡공”으로 빡세게 집중하기 보다는 명상하는 듯한 마음으로 편하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루 종일 몰입해서 생각을 해도 지치지 않는다고 한다.

공부하는 거면 빠르게 빡공하고 쉬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이 책에서 장기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11가지 몰입의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나에게 와닿은 점들만 요약하자면 다음 4가지다.

몰입도를 높이는 과정은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몰입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해당 회로의 시냅스 배선이 새로 깔린다고 한다. 아마 신경가소성을 말하는 것 같다.

시냅스가 새로 생성되는 것은 뇌가 변화하는 과정이다. 이는 뇌가 극도로 발달한 상태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내가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목표들도 성취할 수 있고, 내가 현재 느끼는 나의 부족함들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망해버린 20대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슬로싱킹을 읽고 적용할 점들은 아래와 같다.

먼저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몰입 및 집중을 하기 위해 필요한 뇌속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최소 7시간 반에서 웬만하면 8시간 정도 꼭 규칙적으로 자야할 것 같다.

선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일단 책에 적힌 내용이니까 한번 해보자. 피곤한 순간 순간마다 선잠을 자야겠다. 일단 하루 2~3번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더 해도 좋을 것이다. 선잠은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자다가 손등 아프면 일어나면 될 것 같다.

1초 생각법은 그냥 내가 짧게 요약하고자 명명한 건데, 1초도 빠짐없이 생각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게 말이 되나…?”싶긴 하다.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할 것 같다. 걸으면서도 생각하고, 누워서도 생각하고, 씻으면서도 생각하자.

그리고 강의, 대화 등으로 몰입을 할 수 없는 때가 앞으로 많아질텐데, 이때는 자투리 시간마다 1초 생각법을 이어나가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운동은 30분은 너무 짧다. 내가 하려는 운동은 헬스와 춤인데,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있어야하다 보니 30분으로는 안 될 것 같다.

매일 5시에 헬스장에 가서 헬스와 유산소를 하고 저녁 먹으면 딱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춤 학원은 그만두는 게 나을 것 같다 ㅜ.

‘녹음해서 무한 반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동적인 듣기라도 들으면서 중얼거림으로써 훨씬 1초 생각법을 용이하게 만들 것 같다. 무한 반복은 몰입도가 낮을 때 단시간에 몰입도를 높이기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잘 암기되지 않는 부분 등을 녹음해서 그냥 계~~~속 듣자. 아니면 자기 전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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